저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마곡 서울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3월 봄을 앞둔 꽃샘 추위에 특별한 나들이였습니다.
방문 팁
서울식물원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열린숲 / 주제원 / 호수원 / 습지원
이 중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입니다. (65세 이상은 무료 입장)
-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마곡나루역 3번 출구나 양천향교역 8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차를 가져가신다면 1주차장 외에도 큰 길 건너 2주차장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입니다. (주차료 5분당 100원)
- 실내가 굉장히 덥고 습하니 겉옷을 벗을 준비를 하세요.
주제원 관람
온실 내부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름 100m, 높이 30m의 거대한 규모에 ETFE라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 지붕이 눈길을 끌었죠. 열대 식물부터 지중해 식물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식물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 친화적인 공간
서울식물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특히 씨앗 도서관이 인상적이었는데 씨앗을 빌려 집에서 키워볼 수 있다는 점에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1층 기프트샵에서 방울토마토 씨앗을 사와 집에서 심기도 했답니다. 어서 빨리 자라길~
휴식과 산책
주제원을 둘러본 후에는 무료 개방된 호수원과 습지원을 산책했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동안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기분이 들었죠.
마무리
약 2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니 모두 조금 지쳐 있었지만, 찬바람이 쌀쌀 부는 날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훌륭한 식물원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했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식물원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환경의 소중함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어르신들께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준 곳이었죠.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